'맨정신 강정호의 운전 실력은?'…"음주 삼진인데 유튜브 제목 제정신이냐"

(강정호 유튜브 갈무리) /뉴스1
(강정호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자신의 유튜브에 음주운전 이력을 가볍게 여기는 듯한 제목의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지난 6일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맨정신 강정호의 운전 실력은? "드리프트 보여줄게!"'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강정호가 미국의 한 오락실을 찾아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는데, 레이싱 게임을 하며 운전대를 잡는 부분도 있었다.

강정호는 레이싱 게임을 하기 전 "드디어 올 게 왔다. 운전대를, 강마허의 드래프트를…" 이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또 게임 후에는 "술 먹고 운전하시는 걸 추천드리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정호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정호 채널 해킹당했나? 제목 제정신이 아닌 거 같은데", "음주 운전이 자학개그로 세탁되나? 드립칠 걸 쳐야지", "해탈한 건가? 강정호 님 이건 정말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이후 강정호는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듯 영상의 제목을 '강정호의 찐 운전 실력? "드리프트 보여줄게!"'로 바꿨다.

한편 MLB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나가던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다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9년을 끝으로 빅리그를 떠났다.

강정호는 2022년 키움 구단을 통해 KBO 구단 복귀를 추진하려 했으나 여론의 거센 반대에 막혀 무산됐고 사실상 유니폼을 벗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