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후위기 협력체계 강화…행안부, 연방재난관리청과 업무협약
공동연구·정책 공유 등…재난 인력 교류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재난관리 상호협력에 관한 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위기 등 재난관리에 있어 한·미 협력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1978년 발족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국가재난 예방, 재난발생시 연방차원의 긴급대응과 구조·구호·복구 등 종합적인 재난관리를 전담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연방재난관리청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양국은 협정일로부터 5년간 기관 간 과학기술 공동연구, 기후위기·잠재재난 분야 우수정책 공유, 재난관리 인력 교류 등을 이행해 나간다.
협정서 체결식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재난관리청 본부에서 개최됐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디앤 크리스웰(Deanne Criswell)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장이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체결식 뒤 미국의 선진 재난관리 체계 현장을 살피기 위해 재난관리 기관, 민간단체, 국제기구 등을 방문하였다.
미국 재난관리교육원(EMI)을 방문해서는 지자체장, 어린이 등에 대한 각 국의 재난안전 교육·훈련 사례를 살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상황실에서는 미국 지자체의 상황실 운영 현황에 대해 들었다. 또 재난상황 발생 시 지자체 상황실의 정보 수집·분석, 전파·공유,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세계은행(WB, World Bank)과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을 방문해 기관 간 재난안전관리 분야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홍수 조기경보시스템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재난관리 정책과 기술도 공유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재난관리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교류·협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재난안전 분야의 국제공조를 공고히 다지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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