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마을' 간담회…"지역 주거·창업 공간 마련해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충남 아산시에서 청년들 만나

지난해 11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거제 청년마을 '아웃도어 아일랜드'를 찾아 지역정착 청년 대표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6일 충남 아산시에서 전국 청년마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 청년 유입을 유도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행안부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개의 청년마을을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사업비 지원 등을 해왔다. 그간 5105명이 청년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지 청년 638명이 지역에 정착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청년마을 관계자를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39개 청년마을 대표자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행안부 지원 종료 뒤에도 3년 이상 자립운영 중인 청년마을 14곳에 인증현판을 수여했다. 이어 우수 청년마을 대표들이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권기효 의성군 청년마을 '나만의성' 공동대표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인재를 유능한 인재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의 혁신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해 'Z세대를 위한 가장 젊은 청년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년과의 대화' 시간에는 청년 지역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청년리더들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자립·성장을 지원해야 하고, 주거·창업 공간 등 정주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행안부에 지역청년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청년을 위해 체계적·통합적인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오늘 청년리더들이 들려준 다양한 의견을 청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행안부는 6월 14~15일 서울숲공원에서 '제2회 청년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 청년마을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청년리더들의 열정이 지역소멸 극복으로 이어지도록 청년마을 자립·자생적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