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연구팀,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예측 알고리즘 개발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공동연구 개발’ 업무협약식에 지난해 12월 강윤철 이화여대 교수, 김남철 365mc대표이사, 김진우이화여대 교수가 참석했다.(이화여대 제공)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공동연구 개발’ 업무협약식에 지난해 12월 강윤철 이화여대 교수, 김남철 365mc대표이사, 김진우이화여대 교수가 참석했다.(이화여대 제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이화여대는 강윤철 경영학과 교수·김진우 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와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다. 무호흡이 심할 경우 뇌, 심장 등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두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 위험 요소를 식별해 90% 가량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학, 컴퓨터 공학 분야 저널과 학회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의사 결정지원시스템(CDSS) 인증을 받으면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이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면 지방흡입뿐만 아니라 수면 마취가 전제되는 각종 의료 행위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