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독산동 '에코·에너지센터' 개관

친환경 강의, 환경 활동가 사무실 공간 등
금천구 탄소중립 지역 거점

금천 에코·에너지 센터. (금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금천구는 26일 오후 2시 '에코·에너지센터'에서 센터 개관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에너지센터는 금천구 독산1동 금하마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전환·자립정책과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사회 거점 공간이다.

금하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추진해오던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을 강화해 친환경 금하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총사업비 5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77㎡, 지상 5층 규모의 에코·에너지센터를 건립했다.

1층 입구에는 당면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위기시계가 설치돼 있다. 기후위기시계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1.5도 오르는 시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표시한다.

1층 1.5도 순환경제관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라는 1.5도의 약속으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곳이다. 친환경제품과 탄소식물을 전시하며 비건 요리와 새활용 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층 에코·에너지 교육관은 에코·에너지와 관련된 강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 공간이다.

3층에는 센터 관리를 위한 사무실이 있다. 환경‧에너지 관련 강사와 지역의 활동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구성돼 있다. 4층에는 기후위기, 탄소중립과 관련된 미디어 시청, 전시, 체험 등 주제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공간이 조성됐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돼 있는 5층은 에너지자립 건물인 센터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이 설치돼 있다. 에너지 사용 내역을 모니터링해 최적화된 건축물 에너지 관리방안을 제공한다.

센터는 지역의 에너지전환 확대와 에너지에 관심있는 구민들의 문화형성을 위한 창구역할을 한다. 금천구 탄소중립 정책확산과 국가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는 센터에서 △탄소중립 지원활동 △재생에너지 확대 △건물에너지 진단 강사양성 △태양광 잠재량 조사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하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에코‧에너지센터 건립을 축하한다"며 "센터가 구민들에게 탄소중립 문화를 널리 알리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