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폭행→사망케한 남성은 04년생 ○○고 졸업 김○○"…신상 털렸다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헤어진 여자 친구 집에 무단침입한 뒤 폭행한 20대 남성 가해자의 신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남 거제에서 전 여자 친구를 수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의 신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김 씨는 2004년 출생으로, 거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증명사진 속 김 씨는 셔츠 제일 위 단추를 풀고 넥타이를 헐겁게 맨 상태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김 씨는 머리를 넘겨 이마를 드러냈으며 선글라스를 끼고 입에 흰 막대를 물고 있다. 재킷을 어깨에 걸치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포즈를 취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관상은 과학"이라며 김 씨를 비난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지역 내에서는 이미 신상 다 털렸다더라. 가해자 부모가 합의금이라고 500만원 제시했다고 한다. 부모도 개차반이라고 알 사람들은 다 알더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 씨와 피해자 이 모 씨는 고등학교 동기로, 2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김 씨는 성적이 좋아 상급 대학을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이 씨가 다니는 대학교 간호과를 하향 지원해서 입학했다고.
이 씨의 아버지는 "딸이 (입학 후에) 학교에 자꾸 적응을 못 하고 집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 실제로는 김 씨가 학교에서도 딸을 그렇게 때렸다고 하더라"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렇게 김 씨는 이 씨와 3년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총 11건의 데이트 폭력 관련 신고가 접수됐을 정도다. 김 씨의 폭행으로 이 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한 달간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기도 했다.
이 씨는 지인들에게 "남자 친구한테 맞았는데 그때 배를 발로 차였다. 그 충격 때문인가", "나 때리고 내가 너무 아파해서 내 얼굴 보고 울던데", "나 때리는 게 일상" 등 피해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현재 술을 마시며 놀러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에는 이 씨 모친에게 사과했으나, 이 씨가 사망한 후에는 유족에게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고 '의료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는 게 유족 측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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