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2만원' 내고 남친이랑 밥 먹고 간 직원…제가 예민한 건가요?"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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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에 와 축의금 2만 원만 내고 남자 친구랑 식사까지 하고 간 신입 직원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직원이 결혼식 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거짓말 아니고 소설도 아니다. 몇 주 전 결혼식 올렸고 두 달 전부터 청첩장 돌렸다. 신입은 한 달 전에 입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입은 이미 청첩장 돌린 이후에 입사하기도 했고 초년생인 신입에게까지 청첩장 보내는 게 지나친 거 같아서 따로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명단 보니 결혼식 당일에 신입이 왔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 친구도 데려왔고 청첩장 2만 원 내고 식권 두 장 받아 가서 식사도 하고 갔더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저에게 인사도 안 했고 식권 타고 바로 밥 먹으러 갔더라. 시간이 없어 식 안보는 사람은 있어도 보통 인사는 하고 가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니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며 저보고 이해하라더라. 제가 너무한 거냐. 참고로 신입 나이는 25세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2만 원? 둘이 와서? 아무리 밥값 생각 말고 와주는 게 감사하다지만 저건 좀", "회사 사람 다 모인 곳에서 '봉투 잘못 넣은 거 같다. 2만 원만 넣은 거 맞냐. 남친도 왔으면 인사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물어보겠다", "헐값 내고 남자 친구랑 뷔페 먹었네", "25세가 그 정도로 몰상식한 짓을 할 어린 나이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