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대입 절대평가 도입…교육 공약은[사전투표]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시작
자사고 폐지해 입시 경쟁 완화…수학 수업 시수 확대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사무원들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5일 각 정당은 대학 서열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 거점국립대에 투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중·고등학교 공교육 강화하고 대입 제도를 개편해 과도한 경쟁을 해소하며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했다. 9개 지방 거점국립대에 집중 투자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까지 꾀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70% 수준까지 지원하겠다고 했다. 우수교원을 늘리고, 시설과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5722억 원 상당의 국립대육성사업 예산과 올해 1조 46억 원 상당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1조 원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지원하고, 대학 간 학점교류와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상교육과 무상 기숙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새로운미래도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80% 수준까지 올리고, 국립대학 성과관리·평가 체계를 개선해 예산 지원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방대학에 진학할 유인을 높이기 위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운영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평가 방식과 대입 제도를 바꿔 입시 경쟁을 해소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녹색정의당은 학급당 학생수를 최대 20명으로 설정하고 한 수업당 2명의 교사를 배치해 학생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고교 평준화를 법제화하고,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중학교부터 시작되는 입시 경쟁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를 확대하고 수능을 5등급제로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학생 성취 수준에 맞는 학습을 위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학 진학 기회를 고르게 넓히고자 사회통합전형과 지역균형전형 등 학교 내신만으로 평가받는 대학 입시 전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비율을 최소 30%로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수포자(수학포기자) 방지법'을 추진해 수학 시수를 확충하고 심화 수학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행평가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