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모래사장 고온 스팀 소독…유해물 상시 관리

한강공원 모래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제공)ⓒ 뉴스1
한강공원 모래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씨름장, 백사장 등 모래놀이 공간 14개소를 대상으로 고온 스팀 소독을 실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고온 스팀 소독은 전문 장비를 활용해 모래를 뒤집어가며 소독하는 방식이다. 동물 배설물에 의한 기생충을 살균하고 이물질로 인한 위해 요소를 없앤다.

서울시는 연 4회(3월~11월) 전문 장비 소독을 실시한다. 장마철에 한강공원이 침수할 경우에는 별도 모래 소독을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소독 뒤에는 기생충 등이 제대로 없어졌는지 이중 점검한다.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에 연 2회(3·9월) 모래 속 기생충(란) 검사와 연 1회(3월)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모래놀이 공간을 관리하고 있다.

또 매일 이물질과 쓰레기를 청소하고 주 2회 이상 모래를 뒤집어 일광소독을 실시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모래놀이 공간 속 이물질, 기생충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해 나가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모래놀이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