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재산 평균 23억원…이원희 총장 101억원 '최고'

[재산공개]이 총장, 국립대 총장 중 100억원 이상 유일
홍원화 경북대 총장 53억원…유홍림 서울대 총장 33억원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이 지난해 10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국립대 총장들의 평균 재산이 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이 10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32개 국립대 총장들은 평균 23억622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인 19억101만 원을 7억원가량 웃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총장은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이다. 전년(99억7310만 원)보다 9787만 원 증가한 100억7097만 원을 신고했다.

이 총장은 국립대 총장 중 유일하게 100억 원 넘는 재산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이번 재산공개대상자 중 공직유관단체 소속 5위에 자리했다.

이 총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신원동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아파트 분양권 등 부동산으로 45억1700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 2위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으로 69억3625만 원을 신고했다.

뒤이어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이 54억5151만 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53억1672만 원을 신고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재산은 32억8109만 원이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총장은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으로, 4억6022만 원을 신고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5억5490만 원),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9억8906만 원), 양오봉 전북대 총장(5억588만 원), 박수자 부산교육대 총장(4억7292만 원), 유길한 진주교대 총장(9억9543만 원), 이주한 춘천교대 총장(6억779만 원)도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고지했다.

한편 국립대 병원장 중에선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가장 많은 72억7464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51억8689만 원,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45억5493만 원,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29억7032만 원,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25억7314만 원,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29억7032만 원,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19억3840만 원 순이었다.

2024년 국립대 총장 재산 신고 현황.ⓒ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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