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외압' 수사 느리다" 지적에…공수처 "주관적 판단일 뿐"

"군 수사권 없어 직권남용 불성립" 주장에 "의견 불과"

'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가 느리다는 지적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외부의 주관적 판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앞서 22일에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압수물 등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끝나지 않아 당분간 소환이 어렵다"는 입장을 냈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수사가 미진했다"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 일각의 지적에 "수사는 밀행성이 원칙이며 우리가 외부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별도 입장을 내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군에 수사권이 없어 수사 외압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 대사 측의 주장에는 "굳이 반박하고 싶지 않다"며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