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인수되나…이달 말 매각 주관사와 계약 체결

29일 국내 회계법인과 수의계약 앞둬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입구에 정상화를 위해 양대 노조 비대위원회가 내건 안내 입간판이 설치돼 있는 모습.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지원금이 끊기며 해산설이 제기된 TBS교통방송이 매각 주관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인수 대상자를 찾아 나선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TBS교통방송은 29일 국내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한다. 27일에는 매각 주관사로서의 적합성을 따지는 내부 심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TBS는 해당 회계 법인명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앞선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투자자 발굴 용역' 입찰은 1차(2월 15일)와 2차(3월 12일) 모두 불발에 그쳤다.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것과 상업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점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조차 찾지 못하면서 한때 해산설이 불거졌다. TBS는 서울시에 예산의 70%가량을 의존해 왔으나, 앞서 서울시의회가 지원 폐지 조례를 통과시켜 5월 31일 이후로는 출연금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면 인수 절차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TBS는 서울시의 출연금이 끊기는 5월 31일 이전까지 인수자를 찾아 매각 계획의 청사진을 확정할 방침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