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지역인재전형 적극 확대해달라…의학 교육 지원"

조규홍 복지부장관과 방문…경남지사·총장 등과 간담회
"의대생 복귀하면 불이익 없도록 대학과 지원할 것"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권형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경상국립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과 의대 학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경상국립대의 교육여건 개선 계획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국립대는 기존 76명이던 의대 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200명으로 124명 증원됐다.

이 부총리는 경상국립대 측에 "이번 의료개혁 취지에 맞게 지역 인재가 우수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2025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의대생 복귀 후 수업을 운영해나갈 방안을 마련해달라고도 대학 측에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 계신 총장님, 보직교수님뿐만 아니라 대학 사회와 지역사회 전체가 학생을 설득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해 학업을 차질 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탄력적 방안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학업에 복귀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집단행동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에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선에 앞장서야 할 교수님들께서 사직서를 제출하신다면 이는 매우 유감"이라며 "대다수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집단사직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부총리는 의학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생의)본과 시작까지 약 3년 기간 동안 대학이 수준 높은 의학 교육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의견을 제시해주시면 관계부처와 협력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