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0대 '직업 전환' 프로그램…직무교육부터 경력설계 컨설팅까지

74개 과정 1200여 명 대상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새로운 직업을 모색하는 40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단이 지난해 경제활동 중인 40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직업역량개발 요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이 일자리(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꼽았다. 하지만 정년을 채울 수 있다는 기대는 40% 이하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실질적 요구를 반영해 재단은 지난해부터 안정적 일자리와 자기계발 욕구가 큰 40대의 특성을 반영한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상하반기로 나눠 총 74개 과정(6개 분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40대 서울시민의 선호도를 반영해 △경영·회계·사무 △문화예술·디자인 △사회복지 △섬유의류 △정보통신 △인쇄·출판 6개 분야를 선정했다. 직업상담사 양성과정,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양성과정, ESG평가사 양성과정 등으로 구성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4개월간 운영되며 구직자 대상 22개, 재직자 대상 23개 등 총 45개 과정에 730여 명을 모집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6월 초 모집 예정이며 총 29개 과정에 420여 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서울런4050 평생학습 포털'에서 직무교육·자격증 취득 등 온라인 학습을 수강하고 이와 연계해 서울시 산하 60개 현장학습기관에서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업에 있는 전문가의 직무 멘토링과 경력설계 컨설팅도 제공한다.

5월에는 현장형 직업훈련을 통해 미래 유망직종에 취업하도록 돕는 '40대 직업캠프'도 개설하고 약 7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집중적인 훈련과 직무 멘토링으로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이날부터 50플러스포털에서 지원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신청기준과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40대는 우리 사회의 든든한 허리"라며 "최근 지속적으로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40대의 일에 대한 요구와 니즈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직업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