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침수취약 반지하에 풍수해보험료 전액 지원

침수방지시설 무상 설치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모습. (금천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금천구는 침수취약지역의 반지하주택에 풍수해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주택과 상가에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풍수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과 지하상가 등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재산과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한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홍수, 지진 등 풍수해의 직접적인 결과로 입은 물리적 손해에 대해 보상한다.

경제취약계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침수 위험이 높은 반지하세대에 보험료 본인 부담금을 전액지원할 예정이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구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주기 위함이다.

풍수해보험은 주택(동산 포함) 소유자 및 세입자, 소상공인(상가·공장), 15층 이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7개 보험사(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중 한 곳에 문의해 신청하면 된다.

침수가 우려되는 공동·단독주택과 상가 등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도 무상 지원한다. 하수역류 방지시설과 물막이판 등을 지원해 건물 내 빗물 유입과 하수역류로 인한 주택 침수 등의 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가정이나 상가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금천구청 치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설치 필요성과 수량 등을 확인한 후 공사를 진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타까운 피해가 계속 발생해 풍수해 방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풍수해 재난대비를 철저히 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