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의협 지도부 첫 경찰 출석…"의사들 저항은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에 맞선 것"

"파업은 비폭력·무저항 자발적 포기"
"정부, 증원이 해결책인 것처럼 여론 조작"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수도권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시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료 현장에 미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를 착수하는 한편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시 한 병원에서 119 구급대원이 환자를 응급실로 후송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료 현장에 미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를 착수하는 한편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시 한 병원에 입주한 시설의 TV를 통해 중대본 정례브리핑 및 의대정원 신청 결과 발표가 생중계 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고 면허정지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전 서울시 한 병원에 입주한 시설의 TV를 통해 중대본 정례브리핑 및 의대정원 신청 결과 발표가 생중계 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에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증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수도권 긴급대응 응급의료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3.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8개교 365명, 경기·인천 소재 대학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을,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5일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의 모습. 2024.3.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학과 학생들이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대전에 위치한 한 의과대학 의학과 전용강의실이 비어 있다. 2024.3.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박정호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의료 파업이)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방조했다는 혐의로 주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주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전세계가 허위 선동과 가짜뉴스에 의해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당하고 있고 이에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에 빗대어 의료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주 위원장은 "오늘날 우리 의사들의 이러한 저항이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서 싸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사들의 2024년 오늘의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명명했다"며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라는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심경에 대해 묻자 "숨길 것도 없고 숨길 이유도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왔다" 며 "아마도 우리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한 정부 당국도 크게 당황할 것이다. 실제로 나올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집단행동 교사·방조 혐의에 대해선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MZ세대는 신인류다. 선배들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지 않고 혹시라도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교사했다는 건 본질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전·현직 간부 중 처음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을 시작으로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오는 9일,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은 오는 12일 순차적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경찰에 고발장 열람을 요청하는 등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 2024.3.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이날 전국 의대생들이 3주째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총 5387명으로, 전체 의대생의 약 29% 수준이다. 2024.3.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