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악플 지우면 뭐 하냐, 이미 고소…모르는 전화 잘 받아라" 경고

라이브 방송 '치지직' 방송 화면 갈무리
라이브 방송 '치지직'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와 법정 공방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주호민은 라이브 방송 '치지직'을 통해 "피고인과 검찰이 항소해서 2심이 진행될 것 같다. 기일 잡히는 건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 대법원까지 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수교사 A 씨와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최근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주호민은 "7개월 동안 전혀 운동을 안 했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통풍도 재발했다. 오늘도 병원에 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방송 계획에 대해 "방송은 할지 안 할지 모른다"며 "모든 부분에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심심풀이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악플러 고소와 관련 "경찰에서 수사 단계 중이라는 연락이 오고 있다. 악플러 예시는 되게 심하다. 너무 심해서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고소당한 사람 중 아직도 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고소당한 줄도 모르고, 어떡하려고 그러냐,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잘 받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그 후 사과문도 안 왔는데 글이 다 지워졌다. 지우면 뭐 하냐. 다 남아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고소는 안 하는 게 좋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 역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주호민의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 씨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에 특수교사 A 씨 측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