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폭탄'에 인삼·과수원 피해…도로 6곳 통제 중
인명피해는 없어…전국 77곳에서 수목 전도
여객선 7척도 통제…기상특보 제주도 1곳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비·눈이 그쳐가는 가운데 이번 대설로 농업시설이 훼손되고 수목이 전도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번 대설특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경북 인삼재배시설·과수원방조망 등 전국 농업시설 4.6㏊가 시설 피해를 입었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캐노피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 77곳에서 수목이 전도됐다.
현재 강원 4곳·경북 2곳의 도로와 4개 항로(목포~율목, 여수~거문)의 여객선 7척이 대설·풍랑으로 통제되고 있다. 6개 국립공원에서도 일부 구간 진입이 통제됐다.
눈·비가 그침에 따라 도로공사는 청송, 공주, 진안을 제외한 지역에서 비상근무를 해제하고 잔설 제거 작업 중이다.
이날 제주도에는 가끔 비(산지에는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사이 강원영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기상특보가 발령된 곳은 제주도산지(대설주의보) 1곳이다.
최근 3시간 동안 신적설량은 제주(삼각봉) 1.7㎝ 강원(정선) 0.2㎝ 강원(속초) 0.1㎝ 강원(태백) 0.1㎝ 인천 0.1㎝ 순이다.
행정안전부는 강원도 영동 지역에 내려진 대설 특보가 수도권 등 중부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21일 오후 8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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