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옥마을서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귀밝이술 시음도

24일 오후 2시~오후 7시 개최

2024 남산골 세시울림 '휘영-청'.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오후 7시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정월 대보름 맞이 2024 남산골 세시울림 '휘영-청'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휘영-청'은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청룡의 앞 글자인 '청(靑)'에서 행사 이름을 따왔다. 푸른 용처럼 새해 크게 날아오르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용기(龍旗)놀이', 명절의 흥을 돋우는 '풍물 공연', 액운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용기 놀이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경사스러운 일로 나아간다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가 담긴 민속놀이다. '기놀이 꾼' 여현수 외 3인이 출연해 큰 용이 그려진 깃발을 들고 천우각 광장 일대를 돌며 시민의 안녕과 새해의 풍요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외에 정월 대보름 부럼깨기, 귀밝이술 시음, 투호, 새해 윷점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통주 브랜드 국순당과 협업해 '귀밝이술 시음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는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강풍, 우천, 폭설 등의 기상 상황에 따라 당일 취소될 수 있다. 행사 개최 여부는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SN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정월 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우리 세시풍속 중 가장 중요한 명절 중 하나였다"며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한 해의 근심 걱정을 날리고 행운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