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레단 창단…오세훈 "시민 발레 갈증 해소"

오 시장, 창단 간담회 참석…"'문화 도시 서울' 신호탄"
"순수 예술 평가받아야…지원 지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발레단' 안무가·무용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 발레단 창단으로 시민이 느껴온 발레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열린 '서울시 발레단'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발레단 창단이 대한민국이 문화의 발신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 도시 서울의 새 지평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발레의 예술성은 세계 무대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 발레 저변도 공적인 지원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서울 발레단 창단은 우리나라 발레가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레 등 순수 예술 분야를 제대로 평가받아야 명실상부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시민 눈높이에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K-컬쳐'로 문화 도시 서울을 알릴 수 있도록 발레단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5명의 2024시즌 무용수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발레단은 1976년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 만에 생기는 공공 발레단이다. 현재 국내 공공발레단으로는 국립발레단과 광주시립발레단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발레단은 '현대 발레'(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을 중심으로 안무가 중심의 최정예 '시즌 단원제'로 운영된다. 올해에는 창단 사전공연 '봄의 제전',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등을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