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엉망, 혹시 어제 싸웠어?" 요르단전 감스트 중계 적중 '소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갈등을 예상한 듯한 유튜버 감스트의 촉에 이목이 쏠린다.

감스트는 1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스트 손흥민vs이강인 싸웠다? 축협의 시선 돌리기 역겹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감스트는 "제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그랬는데 대한축구협회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시니까 전체한테 하는 말은 아니다. 협회면 선수를 보호해야지. 사실무근이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을 해야지"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다른 건 하나도 인정 안 하다가 갑작스럽게 이것만 빠르게 인정한다? 이게 뭘까"라며 "난 이렇게 생각한다. 옛날에 주작사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은 엄벌을 해야 한다. 사실 다툼이 있었다 해도 선수들끼리 주먹다짐하고 했겠나. 안 하지. 예를 들어서 조금 언성이 나왔어도 만약에 진짜로 그랬더라도 선수들도 프라이버시가 있으니까 다 막아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스트는 "다 끝난 마당에 대회 때도 당연히 얘기하면 안 되지만, 저도 정확하진 않지만 축구 보시는 분들을 너무 무시하는 거다. 예전이랑 다르다.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어디만 가면 선수들 훈련한 것도 SNS에 영상 다 뜨고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에도 훈련하는 거 다 뜨지 않나. 만약에 이게 진짜라고 해도 왜 지금 상황에서 이걸 협회가 인정해서 기사를 쏟아내냐. 정작 중요한 건 그게 아닌데. 만약 진짜라고 하더라도. 시선 돌리기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이어 "사람들이 '아~ 저렇게 싸웠는데 축구가 됐겠냐. 어휴 쯧쯧' 누가 그렇게 생각하냐. 선수들이 만약 진짜 싸웠다고 해도 다 프로 의식이 있는데 경기장 가서 이러겠나. '밥 먹을 때 내 얘기 안 들어줬지. 왼쪽으로 패스 안 해. 오른쪽 누구야. 개인기' 이러겠냐고. 다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프로답게 하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이 0대 2로 충격 패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이 치러진 지난 7일 감스트의 발언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감스트는 "일단 패스 자체가 오늘 처음 모인 국가대표 같다. 냉정하게 말하겠다. 아니 혹시 어제 싸웠어? 어떻게 이렇게 패스가 안 맞나. 혹시 어제 싸웠나? 수비도 거의 내가 봤을 때는 신장개업한 음식점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대표팀도 수도 없이 싸움 난다. 그럴 때마다 '늘 일어나는 사소한 의견 충돌이다' '사실무근이다' 등 팀과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우리 협회는 '맞다'고 했다", "감스트 역대급이다. 어떻게 알았대", "대체 어떤 나라 축구협회가 선수들 불화설을 바로 인정함? 언플하려고 한 거 맞는 거 같긴 한데 얼마나 멍청하면 이렇게 티나게 언플하지. 역효과 제대로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