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10대, '연습생 출신' 여성 보러 왔었나…범행 건물 찾은 이유
해당 여성 당일 식당 예약 사실 확인…범행 시각과 불과 10여분 차이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범행 한 달 전부터 범행 장소를 사전답사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범행 당일 해당 건물을 찾았던 이유가 드러났다.
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중학생 피의자 A군(15)은 범행 당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 식당에 연습생 출신 여성 B씨가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 B씨가 건물 1층 식당을 예약했다는 정보를 사전에 파악했다. 예약 시간은 A군이 현장에서 배 의원을 마주쳐 범행을 벌인 시각과 불과 10여분 차이다.
일정은 B씨가 지난 23일 팬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예약 장소와 시간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알려지게 됐다.
당시 채팅방에 있었던 참가자는 "B씨가 직접 들어와 날짜와 시간이 다 나와 있는 음식점 예약 사진을 보냈다. 오픈채팅방에는 종종 팬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당시 특이한 발언이나 행동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앞서 중학생 A군(15)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1층에서 배 의원을 돌로 공격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을 만나러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군은 배 의원에게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으며 다가가 공격하기 시작했다.
A군은 범행 전부터 인근을 배회하거나 휴대전화로 여성 사진을 수시로 확인했다. 범행 직전에는 해당 건물 2층 미용실에 들어가 누군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배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과 부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범행 이튿날 응급입원 조치됐던 A군은 30일부터 보호입원으로 전환돼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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