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명절 안전 관리 '총력'…24시간 근무·도로 안전 점검
중앙부처와 17개 시·도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
부단체장 중심 상황관리 체계 확립…문 여는 병원 지정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17개 시·도와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31일 제3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교통 안전관리, 화재 예방, 응급진료체계 운영 등 관계기관별 세부 대책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부처 및 유관기관 재난상황실과 함께 상황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지자체는 부단체장 중심의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사전에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행안부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앞서 지역축제와 전통시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설 연휴 기간 대설·한파 피해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하고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연휴 대규모 이동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 분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새로 개통된 도로와 갓길차로 운영구간 등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도로 혼잡을 완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노숙인에게는 무료급식, 응급잠자리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발생 중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산란계 및 양돈농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설 연휴 전·후(8일, 13일)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 등을 일제 소독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귀성객과 낚시객 급증에 대비해 여객선, 터미널, 낚시어선에 대해 관계기관과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숙박시설 안전관리대책(문화체육관광부) △가스·전기시설 안전대책(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재해 예방 및 대응 대책(고용노동부) △제수용품 등 식품 안전관리대책(식약처) △전통시장 안전대책(중기부) △산불방지대책(산림청) 등 소관 분야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의 온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분야별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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