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인줄 알았던 남편, 극단선택…사내 불륜 男상사의 '몸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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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내연녀의 또 다른 내연남에게 몸종 생활을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의 기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남편, 내연녀, 상사가 엮인 기막힌 삼각관계가 공개됐다.

이날 한 여성은 갓난아이를 데리고 탐정사무실로 남편의 불륜 수사 의뢰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사연자에 의하면 남편은 이직한 직후부터 태도가 차가워졌고, 남편의 차에서는 고가의 여성용 목걸이가 발견됐다.

또 아이의 카시트를 떼서 트렁크에 넣어 놓거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놓는 점도 불륜으로 의심됐다. 장례식장을 간다고 하면서 모텔 주차장에 차를 세운 정황도 발각되며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탐정들은 퀵서비스로 위장해 남편을 밀착 마크했고, 곧이어 한 건물 앞에서 남편의 차에 내연녀가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를 본 유인나는 "저 여자는 누군데? 왜 문을 열어주는 거냐"며 VCR에 과몰입했다. 하지만 모텔에 도착하자 내연녀만 내려놓고 남편의 차가 떠났고, 유인나는 "저 여자도 유부녀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탐정단에는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들려와 충격을 안겼다. 그날 저녁 남편의 마지막 통화 상대는 상사인 '양 이사'였다.

조사 결과 '양 이사'는 함부로 그만둘 수 없다는 약점을 이용해 유부남 직원만 괴롭히는 '인성 파탄자'였고, 남편은 양 이사에게 '공식 몸종'으로 공개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의 내연녀 또한 양 이사의 내연녀였다는 반전 증거가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남편은 산재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극단적 선택을 했던 그날도 양 이사에게 폭행당했다. 불륜인 줄 알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밝혀진 진상은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