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잘하고 있나요?"…국민건강영양조사 실시
29일부터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 약 1만명 대상
- 천선휴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국민들이 건강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흡연이나 음주 등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대규모 조사가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9일부터 12월21일까지 48주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3차년도(2024)' 조사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따라 매년 전국 192개 지역 4800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명을 선정해 이동 검진 차량 내에서 건강 및 영양조사를 실시해 왔다.
조사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 및 관리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 △식생활, 식품 안전성 등 식품 및 영양소 섭취와 관련된 40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를 반영해 골밀도검사와 폐기능검사가 도입됐다. 생활기능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도구도 개발됐다.
또 객관적인 방법으로 신체활동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가속도계를 활용한 신체활동량도 측정한다.
전문조사수행팀은 매주 4개 지역을 돌며 검진, 면접 및 자기기입 방법을 이용해 조사한다.
약 250개 건강지표를 포함한 조사 결과는 그다음 해 12월 공표한다. 학술적 활용을 위해 원시자료도 대국민 공개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근거를 만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는 가족의 건강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국가 건강정책 추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조사에 꼭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원시자료는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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