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 5억원 규모 실시…'가족'·'안전' 정책 지원

사업당 3000만원까지…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청 가능

가족이 육아용품을 살펴보는 모습.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민간단체와의 공동 협력으로 성평등 문화확산 정책을 추진하는 '2024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올해 총 5억원 규모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사회 곳곳 필요 사업을 지원한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은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양성평등 돌봄 문화 조성을 위한 '가족'과 젠더폭력 예방·피해자 지원을 위한 '안전' 2개 분야에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안전'과 '가족'은 여성가족부 지역성평등지수 지표 8개 분야에서 하위권에 위치한 항목들이다. 공모는 1개 사업별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가족 분야는 양육자 행복 및 가족 지원, 양성평등 돌봄 문화 조성, 남성의 양육권 강화, 한부모·다문화가정 청소년 돌봄 등 사업들이다. 안전 분야는 디지털성범죄, 데이트폭력, 직장내 성희롱 예방 등 사업들을 포함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신규 신청 단체에 대한 현장점검 실시로 사업 실효성을 높인다. 또 밀착 컨설팅을 제공해 실행력 상승을 유도하고 SNS를 운영해 사업 홍보도 돕는다.

신청 자격은 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단체(기관)별 1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컨소시엄 참여 단체도 1개 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한다.

필요 서류는 지원신청서, 단체 현황, 사업계획서, 지원 적격성 자가진단표, 보조금(민간위탁) 추진 사업 현황, 법인(단체)등록증 사본 및 정관 각 1부씩이다. 참여 희망 단체는 1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8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사전에 동일·유사 사업 중복 지원 여부를 검증하고 신청단체의 사업 수행능력 심사를 강화해 역량있는 단체 선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선발 이후에는 보조금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단체의 예산집행에 대한 관리와 평가를 강화한다.

29일에는 공모사업 대면 사업설명회를 사전 신청 단체 대상으로 개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선정된 단체가 보조금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관리‧평가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