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민의 새해 소원 1위는 '가족 건강'…'입시 성공' 뒤이어

해맞이 축제서 조사…95% 이상이 '가족 건강'

새해 소원지들이 붙어있는 모습. (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지난 1일 용왕산 해맞이 축제에서 시민 2000여명에게 소원을 물은 결과 참여자 95% 이상이 '가족 등 아끼는 사람들의 건강'을 새해 소원으로 꼽았다고 3일 밝혔다.

소원 2위와 3위에는 '입시 성공'·'취업'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4위에는 '금전적 여유'가 뽑혔다.

이어 '다이어트', '금연 · 금주', '자녀의 결혼', '연애' 등 순이었다.

이목을 끄는 이색 소원도 많았다. '좋아하는 유튜버 만나기', '친한 친구와 신학기 같은 반 배정',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 인상', '세계 평화' 등을 적어낸 구민들이 있었다.

'난임 극복해서 새해에는 꼭 임신하기', '내 집 마련' 등 간절함이 담긴 소원도 있었다.

양천구는 축제에서 수합한 2000여장의 소원지를 일주일간 구청 로비에 전시한 뒤 2월 정월대보름 때 달집과 함께 태우며 액운을 날리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