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녀' 신상공개 유튜버, 사적제재 논란에 "내가 하면 마녀사냥?"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가 사적제재 논란에 휩싸이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를 운영하는 카라큘라는 지난달 30일 "A가 건네준 녹취록 받아서 언론에서 공개한 건 공적제재였냐. 무죄 추정 원칙 지키셨나. 피의사실 공표죄 해당 안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 포토라인 세워서 사생활 다 까발리고 앞다투어 기사 낸 건 정당하고 공정한 참된 언론의 순기능이었고 유튜버가 추악한 범죄자를 들춰내고 비판하면 마녀사냥이냐"고 물었다.
그는 "사적제재고 나발이고 그냥 근본 없는 똥개 한 마리가 설치고 다니는 게 꼴사납고 재수 없다고 속시원히 이야기해라. 똥개는 자기가 족보 없는 똥개인 걸 잘 안다. 그래서 제가 싼 똥은 제가 끝까지 치울 거다"라고 말했다.
전날 카라큘라는 공갈 등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이름,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유흥업소) 마담 김OO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미혼모 A(95년생, 원주 출신)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학대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에도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강남 롤스로이스 사건, 전세사기 부부 등 논란이 됐던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한편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아이를 안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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