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 기초학습·진로상담 등 확대
김현숙 장관, 경기 안산시 선일초 방문
지역 가족센터-학교·교육청 협업 논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오전 경기 안산시 선일초등학교를 찾아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 가족센터와 학교·교육청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7~18세 다문화가족의 수는 지난 2013년 7만4632명에서 지난해 19만359명으로 1.5배 늘었다. 같은 기간 다문화 학생 수는 5만5780명에서 16만8645명으로 2배 늘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학교 생활 적응과 기초학습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와 학교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학교를 통해 교사,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가족센터 서비스를 안내하고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선일초등학교, 안산시 교육지원청, 안산·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군포·여주시 가족센터 등 학교와 현장에서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유아기 언어발달 지원, 학령기 학습 지원과 진로 설계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선일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는 중도입국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선일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한국어 공부방, 그림책을 통한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여가부는 지난해부터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왔다. 내년에는 기초학습, 진로상담 및 이중언어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없도록 학교를 통해 다문화가족 학부모에게 가족센터 서비스 정보를 안내하고, 가족센터와 교육청·학교가 이주배경학생 학부모교육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협력모형을 교육부와 논의 중이다.
여기에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다문화 멘토링' 사업을 가족센터와 연계·운영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 장관은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차별 없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가족센터와 학교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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