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유아·어린이용 화장품 보존제 '안전기준 적합'

상반기 대형마트·백화점 등 판매된 화장품 104개 분석
보존제 5종, 허용 범위 내 검출…사용 금지 보존제 '미검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영유아·어린이용 화장품 104개의 보존제가 모두 기준치 이내에서 안전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유아·어린이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에 따라 영유아·어린이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의 보존제 성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 시내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또는 어린이 사용 화장품 104개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제품명이나 상세 설명, 광고에 △사용연령 △아기 △아이 △베이비 △키즈 △베베 등이 사용 또는 표기돼 소비자가 '영유아·어린이 화장품'으로 인식하는 제품이다.

기초 화장품, 색조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화장품 보존제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 13종에 대한 사용 및 검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총 5종의 보존제가 검출됐으며 이는 모두 허용된 범위 안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조사한 제품 모두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과 영유아·어린이용 화장품에 사용 금지된 살리실릭애씨드·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파라벤류와 같이 영유아용 로션 등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사용 금지된 보존제 또한모든 조사 대상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식약처 화장품법 상 영유아 또는 어린이용 화장품에 사용되는 보존제는 성분명과 함량을 의무적으로 기재하게 되어 있다. 시는 이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 2개를 식약처에 공유했다.

연구원은 화장품 구매 시 △제품 용기 및 포장지에 기재된 표시성분·함량에 유의해 선택할 것 △화장품 안전기준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 안전나라' 화장품 규제정보를 통해 확인할 것 등을 안내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