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故김용호, 너무 악한 사람…'모 아니면 도'로 덤볐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한예슬이 최근에 공백기를 보낸 이유를 밝히며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고(故) 김용호를 언급했다.
이날 한예슬은 최근 휴식기를 가졌다고 밝히며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허리를 다쳤다. 몸이 아픈거 만큼 우울한 것은 없다. 건강이 최고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망한 김용호 기자에 대한 생각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 길에서 돌아서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기회마저 잃어버린게 아닌가. 진심으로 그 부분이 안타깝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판 가는 것도 나에게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다. 재판과 소송은 정말 쉬운게 아니라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그냥 이 챕터가 끝나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소송을 건 것도 모두 끝났다.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두려운 것보다 이 사람이 하는 행동이 너무 악해서 용납이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게 사회에서 허용될 수 있나 싶었다. 살인적인 언행들을 하고 있는걸 보며 '모 아니면 도다' 마인드로 덤볐다"며 "처음부터 마녀사냥에 익숙해서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생각한 것 만큼 나에게 치명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많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한국에 계속 있으면 남자 친구가 내적 출혈이 있을 것 같아서 미국에 데려가서 지금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더 큰 세상이 바깥에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 결과 굉장히 많은 내적 치유가 되고 많이 건강해졌다. 지금은 아주 해피해피하고 굉장히 조이풀한 친구다. 내가 지치고 영혼이 털려 있을 때 힘과 정신적 치유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한예슬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와 악플러들을 고소한 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했다.
이와 관련된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0월 1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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