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월 화재 가장 많아…"겨울철 화재 조심"

서울 소방재난본부 5년치 통계…전기기기 등 '부주의' 화재 많아
승강기 안전사고도 연중 12월 가장 많이 발생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 대창면 폐전선 야적장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5년(2018~2022년)간 화재, 재난·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 발생 화재가 2492건으로 열두 달 중 1월(2629건) 다음으로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겨울철 화재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년간 12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2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61명이었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2월 전체 화재 가운데 55.1%인 1372건으로 많은 편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세부 유형 중 가연물 근접 방치(144건), 전기기기 등 설치·사용 부주의(77건), 용접·절단·연마(62건)는 연중 12월에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업무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96건으로 8월과 더불어 가장 많았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승강기 안전사고도 최근 5년간 12월 발생 건수가 1377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2월은 업무시설과 건축공사장에서의 화재가 전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사소한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5년간 12월에 이뤄진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6만5486건이었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인 12월에는 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화재와 안전사고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