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새단장 나선다…노후 시설물 교체

내년 1월 말 준공 목표…다목적 개방공간 조성
버스킹존 신설·재조성…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홍대 레드로드 광장무대 기반시설 개선 공사 후 야간 경관 예상 모습. (마포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마포구는 내년 1월 말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 기반시설 개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레드로드 R1~R2구역에 위치한 여행자 편의시설과 야외전시존, 버스킹존, 광장무대, 만남의광장의 노후 시설물을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약 500m에 달하는 해당 구간은 야외 전시, 댄스 공연, 연주 버스킹 공간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낡은 시설 탓에 이용 편의성과 활용도가 낮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여행자편의시설과 야외전시존을 철거해 다목적 개방공간을 조성하고 버스킹존을 신설·재조성하면서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먼저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만남의광장의 불필요한 녹지대를 정비하고 벤치와 수목을 광장 경계부에 배치해 보행 안전과 쉼터기능을 강화한다.

상권과 동선이 차단되고 반지하 형태로 어두워 활용도가 낮았던 여행자 편의시설은 개방감을 확보하면서 공연과 휴게까지 가능하도록 다목적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낡은 옹벽이 가로막고 있어 흡연 민원 등이 자주 발생했던 야외전시존도 옹벽을 철거해 시야를 확보하고 높낮이차를 이용한 버스킹 무대와 포토존 등 쉼터를 조성한다.

기존 버스킹존은 버스킹 무대 간 간격이 좁아 간섭이 발생했던 4개소를 2개소로 줄여 공간을 확장하고 관람객을 위한 착석 공간도 개선한다.

또한 홍대 레드로드 방문객 수에 비해 부족했던 공공화장실도 관광안내소에 1개소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개선공사는 홍대 레드로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홍대 레드로드를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개성 있고 활기찬 거리로 재조성해 모두가 오고 싶은, 모두가 만족해하는 매력 만점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