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여진 7차례·유감 신고 132건…"비상태세 유지"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30일 오전 4시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기상청 등 관계부처, 지자체와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해 상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 접수는 없다.

유감 신고는 총 132건이 접수됐다. 경북 59건, 울산 45건, 대구 15건 등 순이다. 경기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 9곳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여진은 총 7번 발생했다. 여진 규모는 0.8부터 1.5 사이다.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행안부는 오전 5시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와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경주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중대본 회의를 열어 기관별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추가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