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화재 산불·민가로 번지면…재난안전통신망 합동훈련

행안부, 30일 강원 원주시에서…15개 기관 참여

산림당국이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 (산림청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합동훈련을 30일 강원 원주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불 현장 대응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와 상호소통을 점검하기 마련했다. 훈련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북부지방산림청, 강원소방본부, 원주경찰서, 육군 제8375부대, 한국전력공사 등 관내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훈련은 국립공원 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산불과 민가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신고접수와 상황전파에 이어 초기대응, 총력대응, 수습·복구 순으로 진행된다.

훈련에서 관계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 표준운영절차를 적용한 각본(시나리오)을 기반으로 재난 상황을 실시간 전파하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보고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의 영상통화 기능과 데이터 통신 기능을 활용해 산불의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공유한다.

행안부는 이번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 15일 참여기관 대상 '재난안전통신망 사전 교육'을 강원 태백시에서 실시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시기별 주요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통신망 합동훈련을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 대응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제 재난에서도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초동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실전훈련을 더욱 활발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