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남편 조국·딸 조민 이어 베스트셀러 도전…27일 첫 에세이집 출간

조국 사태 이후 삶 다룬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에 이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에세이집을 냈다. 왼쪽부터 조 전 장관이 '다케의 눈물', 조민씨의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정 전 교수의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자신의 첫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출간한다.

앞서 정 전 교수의 남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 말 낸 에세이 '다케의 눈물'과 딸 조민씨가 9월 중순 출간한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나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바 있어 정경심 전 교수의 에세이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자녀의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은 뒤 지난 9월 23일 가석방된 정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말 없이 "2023년 11월 27일 출간 예정"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에세이집 표지를 소개했다.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는 도서출판 보리가 펴냈다.

정 전 교수가 SNS 활동을 재개한 건 '조국 사태' 소용돌이가 거세던 2019년 9월 9일 이후 4년 2개월 16일 만이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가 9월 19일 출간한 첫 에세이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에서 나타냈던 것처럼 조국 사태 이후 검찰 기소, 재판, 가족과 자신의 삶 등을 이번 에세이에 담담히 표출했다.

조국 전 장관이 지난 8월 30일 에세이 '디케의 눈물'을 낼 때 출판사 측은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