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 '정부혁신 대통령상' 수상

지역 단위서 국가 단위로 소방헬기 출동체계 개선
'화학물질 유출사고 분석 기술'은 '행안부 장관상'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 일원에서 지난 10월27일 국가단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하는 모습.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소방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금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동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정부부처·기관 간 공유·확산하고 정부혁신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에서 제출한 533건의 사례 중에서 13건이 본선에 올랐다.

소방청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 부문에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 소방헬기 출동관할, 지역과 하늘의 경계를 허문다'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 정부 부문에서 '깜깜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로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민 안전이 최우선! 소방헬기 출동관할, 지역과 하늘의 경계를 허문다'는 전국 소방헬기를 지역단위에서 국가단위 통합출동체계로 개선해 소방헬기 가동률을 향상한 정책이다.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됐던 출동체계를 소방청으로 일원화해 시·도 관할에 관계없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헬기를 신속히 출동시킨다. 앞서 '2023년 범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범부처 응급의료헬기도 시·도 구분 없이 가용 헬기가 출동할 수 있도록 출동·조정통제를 소방청에서 맡아 응급의료 헬기의 신속한 출동을 지원했다. 소방청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 구축에 따라 재난 발생시 보다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으로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관상을 수상한 '깜깜이 화학물질 유출사고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은 소방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 휴대폰, 각종 폐쇄회로(CC)TV로 찍은 화재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고물질을 판독하는 서비스다.

사고물질 판독에는 사고빈도와 위험성, 물질 특성 등을 고려한 화학사고 현장의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불의 색, 연기, 형태 등 학습데이터를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유해물질 식별시스템'이 작동한다. 현재까지 식별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은 질산과 암모니아, 시너 등 10종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혁신 노력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헤 더 많은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