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고 볶고 튀기는 급식 로봇 "근무여건 개선…확대해야"

서울교육청, 전국 최초 송곡중서 운영
오늘 '학교급식 로봇 공개의 날' 개최

서울 성북구 송곡중에 설치된 '급식로봇'이 재료를 투입하는 모습.(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실에 도입한 '급식 로봇'을 서울 성북구 송곡중에서 22일 공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교급식로봇 공개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로봇 조리 과정과 급식조리원을 위한 로봇 교육 등 운영 전 과정을 선보인다.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한국로보틱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급식로봇은 대량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에 조리종사원(조리원)이 덜 노출되도록 하고, 조리원의 노동 강도를 덜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송곡중에 시범 도입됐다.

현재 송곡중에서 운영 중인 급식로봇은 볶음 로봇 2대, 국탕 로봇 1대, 튀김 로봇 1대로, 총 4대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송곡중 급식실 조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로봇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리원 83%가 '근무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답한 비율도 85%에 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리원 업무 경감을 위해 배치기준 하향과 식판 렌탈 등 조리원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