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만난다…'메가 서울' 논의

'서울 편입' 논란 이후 지자체장 4번째 만남
서울·경기·인천 3자 회동선 입장 차만 확인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만나 논의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이 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시를 비롯해 구리·하남 등 서울 인접도시의 편입까지 논의하는 '메가시티 서울' 방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이 서울 편입 논란과 관련해 지자체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처음으로 서울 편입 의제를 공론장에 올려놓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백경현 구리시장과도 만났다.

지난 13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시자,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을 가졌으나 서울 편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만을 확인했다.

오 시장은 3자 회동 뒤 "서울, 경기, 인천 간에 메가시티에 대한 워낙 현격한 입장 차가 있어 의견이 많이 접근했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서울·김포 통합을 위한 특별법안과 관련해서는 당 입장이 이해가 가지만 법안을 서둘러 발의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입장"이라며 "여론조사든 주민 투표든 불이익과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숙성된 논의 뒤에 시민 의견을 묻고 진행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 문제는 서로간 의견 차이만 나눴을 뿐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며 "특별법 발의 얘기를 들었는데 주민 의견 수렴이 안 됐다. 아무런 비전과 내용도 없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가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안은 현실적으로 총선 전에 처리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