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두 달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내일 오전 8시 서울시청역에서

지난 9월25일 마지막 시위…내년도 예산안 심사하는 동안 중단
"기재부, 장애인이동권 포함한 예산안 반영하라"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및 활동가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경찰 연행 관련 국가배상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마치고 비폭력, 불복종 직접행동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5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장연은 앞서 지난 9월25일 '제54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진행한 뒤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가 진행되는 지난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 바 있다.

전장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당과 종교계,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구체적 예산안과 법률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렸으나 윤석열 정부는 응답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 기재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애인이동권을 포함해 제출된 증액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출근길 시위에 나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지역사회 통합예산을 확대하라는 UN장애인권리위원회 권고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장애인거주시설에 장애인을 가두는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설에서 당장 나오고 싶다는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도 '전문가회의'라는 절차로 담벼락을 또 다시 높게 쌓았다"며 "유엔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를 무시하는 오 시장의 불의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