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유정복 만난다…메가시티·교통카드 쟁점

오늘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
합치된 의견 도출보다 각자 의견 교환 그칠 듯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1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도담소에서 열린 '수도권 3자 협의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6일 만나 '메가시티 서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3자 회동을 한다. 민선 8기 취임 후 5번째 공식 회동이다.

이날 회동에선 국민의힘이 주도한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시 편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3일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3자 회동에 합의하고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등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 편입을 희망하는 김포·구리시장을 연이어 만난 데 이어 전날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를 만나 특위의 향후 구상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모든 시민의 공감대를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하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거듭 전달하고 있다.

반면 김동연 지사는 "선거용 정치쇼"라며 일찌감치 날을 세웠다. 오 시장과 같은 당인 유정복 시장 역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자리에선 합치된 의견보다는 각자 의견을 교환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도입한 기후동행카드도 이날 회동의 주요 쟁점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월 6만5000원에 서울 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요 교통망을 공유하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합류를 촉구하고 있으나 경기도와 인천시 모두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내 교통수단 사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경기패스'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맞불을 놓기도 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