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자기술 산업생태계 만든다…융합지원센터 조성

2025년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 조성…첨단산업 융합
21일 '서울퀀텀플랫폼 포럼' 첫 개최…전략 논의 본격화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가 2026년까지 양자기술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산업 경쟁력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양자 기술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국내 양자 연구 인력의 44%가 서울에 집중돼 있고, 양자 기업 80개 중 48개 기업이 서울에 있다. 또 양자 인터넷 개발 등 양자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14개 대학과 양자 기술의 핵심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서울에 집적된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창업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양자 기술 인적자원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5년 개관하는 KIST의 '양자팹'과 연계해 '서울양자기술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개방형연구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지원시설과 협력해 양자 기술을 적용할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방식으로 양자 기술산업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21일 페럼타워에서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KIST와 공동 개최한다. 양자 시대로의 변화를 위한 대응방안과 전략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첫 번째 학술행사다.

'양자기술 공동연구'에 참여할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접수도 포럼 현장에서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양자기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기술사업화 심화과정을 편성하고 하반기부터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양자컴퓨터를 국산화하고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교통, 물류, 안전, 보안, 기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양자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서울이 양자기술 사업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양자 시대로의 전환에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