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한국노총·MZ노조 불참…민주노총만 참여

한국노총 소속 노조, 합동 파업 밝혔다 불참 선언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노조측 선전물이 붙여져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인력 감축'에 반대하며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9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가 파업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통합노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하철 파업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노조 측은 입장문에서 "(노조)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경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노사협의 재개 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측은 지난 8일 연합교섭단을 구성해 사측과의 협의에 임했다. 연합교섭단에는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가 포함됐다.

당초 양 노조는 전날 사측과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함께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처음부터 파업 불참을 밝혀온 이른바 'MZ노조'인 올바른노조에 이어 통합노조도 불참하면서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만 참여한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소속 조합원은 1만여명, 통합노조는 2800여명, 올바른노조는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