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백신 접종' 일주일 만에 100만명 돌파…전년 대비 4배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 신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2023-2024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누적 접종률 10.8%를 달성했다. 접종자만 105만6292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 동기간 25만4242명(접종률 2.7%)에 비해 4배나 많은 수치다.

또한 65세 이상 접종자 중 43.8%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과 접종 시작일이 같았던 65~69세의 동시접종률은 80.1%에 달했다.

질병청은 지난해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대해 △연 1회 접종으로 전환해 고위험군의 접종피로감 해소 △당일접종 중심의 접종 시행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권고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질병청은 또 10월 셋째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7348명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30.5%(2241명)로, 고위험군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고령층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어르신들은 꼭 신규백신 무료접종에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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