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서 쫄딱 젖은 조민…"아버지께 연락 좀" 무슨 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딸 조민씨의 의사 면허 취소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조 전 장관을 대신해 조민씨에 "아버지께 연락 좀 드려라"라고 알렸다.

지난 13일 조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트남 무이네를 여행하며 화이트샌듄, 레드 샌듄, 요정의 샘물 등에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당시 화이트 샌듄에 비가 내려 우비와 마스크를 썼지만, 쫄딱 젖은 조씨는 "갑자기 분위기 재난영화"라며 자신의 '웃픈' 처지를 전했다.

조씨의 여행 사진을 본 한 누리꾼은 "조민님 아버지가 요즘 따님에게 연락이 잘 안 된다고 하셨다. 연락 좀 드려라"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에 개인 정보는 좀…"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자 해당 누리꾼은 "어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조국 전 장관이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러한 댓글에 어떤 누리꾼은 "웃긴다. 아버지가 자기 딸 연락 안 되고, 이웃님들은 아빠에게 연락 좀 주라 하고 재밌다"며 웃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새날' 라이브방송(생방송)에 출연, 조씨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조씨의 의사 면허 취소를 두고 "딸이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고 아프리카 의료 봉사도 하고 의전원에 갔다"며 "그런데 아시다시피 엄마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다가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 입장에서 모든 걸 떠나서 속이 상하고, 그 표창장 제출 이유로 기소까지 됐으니 더 마음이 상한다"면서 "조만간 제 딸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우리 딸이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똑 부러지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이었다. 지난 5년간의 시련을 감당할 수 없었을 텐데 마음 정리를 잘하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서 저는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딸 조씨를 기특해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