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개편에 중학생 학부모 "특목자사고 선호도 높아질 것"

중2 이하 학부모 83.0%, 중3 학부모 68.9% "높아질 것"
중2 이하 학부모 "수학·수능 더 중요해질 것"

서울 시내 학원가.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8 대입제도 개편이 발표된 가운데 중학생 학부모들은 이번 개편으로 중학교에서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발표 직후 학부모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학교 1·2학년 학부모의 83.0%가 현재 중2 이하에서의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3의 경우에는 학부모 68.9%가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조사는 1085명(중2 이하 학부모 969명, 중3 학부모 116명)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중2 이하 학부모 가운데 '매우 높아질 전망'이라는 응답이 38.6%였고 '높아질 전망'이란 응답은 44.4%였다. '현재와 비슷'은 13.4%, '낮아질 전망' 3.5%, '매우 낮아질 전망' 0.1%였다.

중3 학부모 가운데 28.4%가 '매우 높아질 전망', 40.5%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답했다. '현재와 비슷'은 17.2%, '낮아질 전망' 12.1%, '매우 낮아질 전망' 1.7%였다.

중2 이하 학부모 대상 심층 조사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앞으로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과목'으로는 수학 59.8%, 국어 34.8%, 과학 2.6%, 사회 2.0%, 영어 0.9%의 응답률이 나왔다.

'2028 대입제도에서 내신, 수능 어느쪽이 더 중요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64.2%가 수능, 35.8%가 내신이라고 답했다.

또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향후 문·이과 진로 희망'을 묻는 질문에는 85.8%가 자연계 학과, 14.2%가 인문계 학과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자연계학과 중에서는 의학계열 53.5%, 이공계열 26.5%, 반도체·첨단학과 17.1%, 순수 자연계열 2.9%였다.

한편 중3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질문 '중3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재수 상황시 유불리'에 대해서는 92.3%가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불리' 57.8%, '불리' 34.5%, '유리' 1.7%, '변화없다' 6.0%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대입 개편에 따른 내신 부담완화로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며 "이공계, 의학계열 선호도도 더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향후 의대 모집정원 변화에 따라 이 같은 선호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