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반려견·묘 전문가에게 무료로 맡기세요"…차상위계층 서비스

서울시, 최장 20일까지 무료 위탁돌봄

서울 노원구 골드퍼피 애견유치원에서 위탁보호 중인 반려견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가 이번 추석처럼 집을 길게 비워야 할 때 반려견·반려묘를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시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201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는 명절, 입원 등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가는 경우(26.8%)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도움을 청할 지인이나 가족이 없다는 응답율이 62.1%로 높았다.

서울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반려견을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반려묘까지 확대해 최장 20일까지 무료 위탁돌봄을 제공한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동물위탁관리업 영업 등록을 한 전문 위탁업체가 동물의 특성에 맞춘 관리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보조사업자인 (사)한국다문화사회연구소에 사전 문의 후 신청서와 증빙서류(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갖춰 서울시 지정 위탁관리업체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현재 16개 자치구 26개소가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지정됐다.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있어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동네 펫위탁소로 사회적 약자들이 편히 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반려동물에게는 적절한 보호관리를 제공해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