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급 전환에도 방역상황 안정적…양성자 5주째 감소세

먹는 치료제 처방·조제 가능 기관 일부, 추석 연휴 중에도 운영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가 지난 8월 31일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현재까지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양성자(표본감시 체계 내 확진자) 수는 5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전국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수본 회의는 다음주로 예정된 추석연휴 관련 방역·의료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추석은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된 이후 맞이하는 명절인지라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문 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병원·조제약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에는 운영시간 등을 미리 확인해 방문하는 게 좋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 유선전화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애플리케이션·e-gen) 등으로 알 수 있다.

지역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일자 및 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네이버·카카오 등 대국민 포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정부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외출 및 친족 모임을 자제하고 격리(5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시설 내에서는 반드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등에서의 대면면회, 외출·외박 등 외부 활동 시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면회객은 사전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한 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

실내·외 별도 공간에서 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면회실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가 외출·외박하는 경우에는 음성 확인 후에 복귀한다.

박 차관은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방역 수칙을 실천해달라"며 "해외여행을 할 때는 코로나19 외 다른 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