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뒤 서울 모습 만난다…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9월1일부터 59일간 전시·학술·참여 행사
주제전 등 5개 전시 작가 230여명 참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9월1일부터 59일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그려낼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개막식은 9월1일 오후 6시30분~8시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초청 연사, 각국 주한외교사절, 총감독, 참여 작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시상식, 2부에서는 개막 퍼포먼스와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상'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무용 퍼포먼스 '화합의 길'은 다이나믹 듀오, 비보이 퍼포먼스와 춤사위가 어우러진 가운데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로서의 건축을 선보인다.
9월2일부터는 개막포럼, 라운드테이블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럼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올해 행사는 서울비엔날레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No Idea)' 등이 준비됐다.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된다.
'메타버스 서울' 전시공간에서는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서울 그린 네트워크) 서울시 건축상 대상(1~40회) 연계 전시, 이벤트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다인 230여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관람요소를 선보인다.
주제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는 아가 칸 건축상을 수상한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훈장과 DFAA 아시아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최욱 등 한국·스페인·노르웨이·네덜란드 등 국내·외 작가 19인의 작품이 세워진다.
열린송현녹지광장 '땅소'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 영상과 도시건축 관련 영화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소주제별 영상·드로잉·사진 등을 전시, 모니터와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연계해 2050년 서울의 미래상과 메가시티를 연구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서울도시전축전시관, 아워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작가 40팀이 협력한 유형별 전시와 초청작가 13팀의 연구 성과물이 전시된다.
게스트시티전 '패러럴 그라운즈(PARALLEL GROUNDS)'에서는 땅의 의미를 확장하고 재구성한 도시 사례를 소개, 이미 실현됐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뉴욕, 스위스 바젤, 스페인 세비야, 일본 도쿄 등 세계 34개 도시, 2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도시의 밀도와 공공성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글로벌스튜디오는 '메가시티의 연결(Bridging the Megacity)'을 주제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등 13개국 24개 도시의 31개 대학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작품은 열린송현녹지광장 하늘소 하부 공간에 영상과 건축모형,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예정이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되는 '현장프로젝트'는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을 주제로 한 6개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수천 개의 렌즈와 인공지능(AI) 이미지를 활용해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모자이크한 '리월드(Reworld)', 서울의 지형을 드로잉으로 형상화한 '서울 드로잉 테이블(Seoul Drawing Table)' 등 서울비엔날레 주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제전을 비롯해 다섯 가지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전시를 기획한 전문가 자료는 9월1일부터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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