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호우주의보 해제…비상근무 1단계도 해제

27개 하천 통제 중

서울 동남권과 경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역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11일 오후 서울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오후 8시부로 비상근무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에는 일 최대 114㎜, 시간당 최대 76㎜의 비가 내렸으며, 현재는 비구름이 완전히 동쪽으로 빠져나갔다.

누적 기준 서초구에 가장 많은 114㎜의 비가 내렸고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동작구(76㎜)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 3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비상 2단계, 오후 6시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했다.

또한 오후 3시17분 동남·서남권 자치구 11개구에 침수예보를 발령, 재해약자 578가구에 동행파트너 812명이 출동해 위험요소를 확인했다.

시와 자치구, 경찰은 강남역·대치역·이수역 침수취약도로에 출동해 사전통제를 준비했다.

현재 27개 하천이 전체 통제 중이고 빗물펌프장 10개소가 가동 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 기준으로 침수 피해 신고는 176건이 접수됐다. 인명 구조 1건, 시설물 안전조치 19건, 배수 지원 156건 등이다.

서울 성동구 풍림아이원아파트에서는 조경석 일부가 유실됐다.

집중호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한 경부선 전 열차가 약 16분간 운행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6분부터 서울 영등포-금천구청역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12분부터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시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